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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피룰리나와 클로렐라의 영양학적 우수성: 완전 단백질과 풍부한 마이크로 영양소
스피룰리나와 클로렐라는 남세균문과 녹조식물문에 속하는 대표적인 식용 미세조류로, 이미 오래전부터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스피룰리나의 단백질 함량은 무려 60~70%에 달하며, 클로렐라 역시 50% 이상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콩(35~40%)이나 계란(12~13%)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이들은 필수 아미노산 조성이 우수해 완전 단백질로 평가받는다. WHO는 스피룰리나를 '미래 인류의 이상적인 식량'으로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에서 부족하기 쉬운 메티오닌, 라이신, 트립토판 등의 함량이 풍부해 영양적으로 우수하다. 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 감마리놀렌산, 엽록소 등 천연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면역력 증강과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B, 철분 등 각종 비타민, 무기질 또한 풍부해 빈혈 예방, 피로 회복 등의 효과가 입증됐다.
클로렐라는 엽록소 함량이 무려 5~10%에 달해 해독 작용과 항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피룰리나는 감마리놀렌산의 주요 공급원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과 관절염 완화에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식이섬유, 항바이러스 물질 등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슈퍼푸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 스피룰리나와 클로렐라의 지속 가능성: 단위 면적당 단백질 생산성의 혁신
스피룰리나와 클로렐라는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는 대기 정화 능력이 탁월하다. 축산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현저히 낮고, 수질오염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특히 이들은 담수가 아닌 염수나 폐수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담수 사용에 따른 환경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농경지가 아닌 사막, 폐광지 등 불모지에서의 배양도 가능해 식량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세조류의 최대 장점은 단위 면적당 단백질 생산성이 타 작물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이다. 클로렐라의 경우 콩의 20배, 옥수수의 100배에 달하는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 축산과 비교하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소 사육 대비 스피룰리나의 단백질 생산 효율은 무려 75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료 효율 또한 탁월해 스피룰리나 1톤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물의 양은 소고기 1톤의 1/40 수준이다.
이러한 환경 친화성과 자원 효율성은 식량 위기 시대를 대비한 지속 가능한 단백질원으로서 스피룰리나와 클로렐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첨단 배양 기술의 도입으로 생산성은 더욱 향상되는 추세다. 유전공학 기술을 활용한 고함량 균주 개발, 광생물반응기 시스템 고도화 등으로 대량생산 역량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기술 혁신과 산업화 역량 제고를 통해 스피룰리나와 클로렐라는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3. 스피룰리나와 클로렐라 시장의 확대: 식품 소재화를 통한 대체 단백질 시장 선도
과거 건강보조식품으로 인식되던 스피룰리나와 클로렐라가 최근에는 식품 소재로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 배경에는 대체 단백질 시장의 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적인 채식 트렌드 확산과 단백질 수요 급증으로 식물성 단백질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완전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스피룰리나와 클로렐라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이들에 대한 식품업계의 관심도 점증하고 있다.
스피룰리나는 분말, 정제 형태로 가공되어 주로 음료, 제과, 면류 등에 첨가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체육 제조에도 활용되는 등 적용 범위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그린랩스가 선보인 '이츠그린버거'는 스피룰리나 함유로 풍부한 영양가를 자랑한다. CJ제일제당 역시 스피룰리나 기반의 대체육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출시했다. 건강기능식품으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어 '뉴트리션바', '스무디' 등으로 제품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
클로렐라 역시 펫푸드, 음료, 제과 등에 두루 사용되는 한편, 클로렐라 추출 단백질을 활용한 대체육 개발도 활발하다. 클로렐라 전문기업 대상㈜은 간편식, 음료, 반려동물 사료 등 다양한 제품에 클로렐라를 접목하며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클로렐라 시장은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6.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피룰리나 역시 2021년 4.6억 달러에서 2028년 9.5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고령화에 따른 건강식품 수요 증가와 더불어 대체 단백질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건강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스피룰리나와 클로렐라는 이른바 그린 슈머(Green Sumer)들에게 각광받는 식품 소재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건강보조제를 넘어 지속 가능한 대체 단백질의 핵심 공급원이자 기능성 식품 소재로 거듭나고 있다. 영양학적 우수성과 지속 가능성을 겸비한 이들이 미래 단백질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반응형'대체 단백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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